2011년 2월 9일 수요일

가족이 한 달에 쓰는 비용에 대하여

 

  976 잡지 기사를 하나 번역했습니다. 아직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이것으로 몽골 정보가 한글로 조금이나마 더 알려졌음 하는 바램과 함께 올립니다. (무단 번역으로 976 회사에서 삭제 요청이 오면… 지우겠습니다 ;; )

“가족이 한 달에 쓰는 비용에 대하여”
(976 003호 p37-8, гэр бүлийн төсөв(가족의 예산) 기사를 번역하였음)

976 잡지에선 몽골의 많은 가정의 수준으로 살고 있는 한 젊은 가정의 식구예산을 조사해 보았다. 그 집에는 세 아이들이 있다. 큰 아이는 12살이고, 둘째는 3살이며, 또한 3개월 전에 한 아이가 태어났다. 아내 남편 둘 다 33세이며, 남편은 예산조직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아내는 집에서 아이들을 보고 있다. 이 가족의 월 소득은 430,000투그릭이며, 아울러 가끔씩 하는 번역 일이 추가적인 소득으로 계상될 때도 있다.

급여로 사는 건 쉽지 않다. 식구예산을 내는 일이 국회로 나라 예산을 토론하는 정도의 일이 된다. 1 투그릭이라도 더 소비하면 안 된다 (하기야, 이렇게 살아 본 사람만 제일 좋은 재무 장관 이었겠지?). 돈을 아끼기 위해 음식, 살림 거리 사는 것을 신중히 걱정한다. 요새 추가적인 지출 할 여유가 없다고만 한다. 부모님이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자동차가 있어서 쉬고 있다는 사람은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다.

월 급여로 매일 물건을 필요한 만큼 구입하고, 아이들이 아프다 보면 비용이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약이 얼마나 비싼지 몰라요. 작년 겨울에는 어쩔 수 없이 민간요법으로 감기약을 만들어 봤어요. 박하, 레몬, 마늘 즙에 아이들의 감기를 진정시킨다고 하더라구요. 셋째 아이가 생기고부터는 기저귀 때문에 비용도 증가하게 되었어요.

젊은 가정은 대부분 돈을 아이들에게 사용하고 있다. 군것질용 초콜렛에 사탕은 종종 견딜 수 없다. 게다가 학용품, 책, 공책이라는 비용도 참 생각해보면 많다. “9월에는 정말 어려웠어요. 장난감은 말할 필요도 없었죠….” 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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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주: 이 그래프에서 ‘식비’가 47% 되는 걸 주목해 주세요. 이는 엥겔지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http://www.voanews.com/korean/news/a-35-2010-01-26-voa32-91421349.html 를 참조 해 주세요.

976(esdalanzurgaa) 잡지 소개

 

몽골에 976이라는 잡지가 있습니다. 계간지로 추측됩니다.

 

facebook의 해당 잡지 페이지에는

 

"Ес далан зургаа" сэтгүүл - нийгмийн идэвхтэй, олон талын сонирхолтой, ажил хэрэгч хүмүүсийн сэтгүүл.

“976” 잡지 – 사회의 활동적인, 많은 곳의 재미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잡지. (한 부분을 몰라 의역)

 

이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이 잡지의 MISSION 인데요,

 

АМТТАЙ АМЬДАРЪЯ!

맛있게 살자!

 

입니다. :) 이 잡지는 정말 사회에 관심을 가진 활동적인, 그리고 재미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한 내용 일색입니다.

 

esdalanzurgaa003 (976 잡지 3호. 타이틀은 ‘선거법’)

아직 몽골의 여러 매스컴을 접해 보지는 못 하였지만, 적어도 이렇게 어려워 보이는 주제를 재미있는 회화로 눈길을 끌게 하는 잡지, 혹은 신문은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몽골어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곳에 나온 기사 중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올려볼까 합니다.

 

2011년 2월 3일 목요일

몽골 그 자체를 위하여

 

  이 몽골 땅을 밟으며 쫓기는 나날을 보내고 있으면서도, 이곳을 더 체계적으로,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분석하여, 진정 그들의 사회를 위한 무언가를 창조해 내고 싶다는 욕구는 변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나의 부족함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나를 (약간은) 위축시키곤 한다. 몇 개월 동안이나마 내가 이곳에 숨쉬어 본 결과, 적어도 이러한 중간 결론이 나는 것 같다.

  이 땅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텍스트가 필요하다.
(덧붙이자면, 여기서 말하는 ‘텍스트’란, ‘몽골어로 된’ 교과서, 자료, 연구, 정보 등 ‘쓰여진 모든 것’을 뜻한다)

 

 

+사적인 論: 내 전공과 관련된 터라, 나는 몽골 경제에 특히나 관심이 간다. 광산에서 몽골인의 호주머니로 들어오는 어마어마한 돈, 게르에 사는 유목민의 불어터진 손, 중심가의 깨끗한 상점들, 반듯하고 질서정연하지만 무너질 듯한 소련식 아파트단지, 추운 나머지 맨홀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 중심가에 펼쳐진 고층건물들, 몇 개는 아직도 공사중인 그것들, 울퉁불퉁한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는 벤츠, BMW, 무단횡단하는 사람들, 자동차들, 절대 중립적인 빙판…

  어떤 것이 행복인가? 함은 어쩌면 너무나도 쉬운 답을 가지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것들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보이는 슬픔들, 고통들은 나에게 많은 감정을 암시하고, 내 마음의 어떤 부분에 강한 불을 지핀다. 그것이 행복은 아니라고 한다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배고픔에 고통을 겪지 않고, 다치면 치료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꿈을 꿀 수 있는’ 사회를, 나는 원한다. 이 땅에 그렇게 되는 게 당연하다 여겨지는 인식을 나는 원한다.

숫자로 보는 몽골!

몽골의 전체 인구는 2,736,800명(약 273만 명. 우리나라 인구는 약 4,977만 명. 우리나라가 16배 정도 많네요.)

울란바토르의 인구는 1,095,672명!(약 110만 명. 서울 인구는 약 1,000만 명)

-유목생활을 하는 인구는 349,303명 (약 35만 명)

-울란바토르 시에 사는 사람 중 약 40%가 아파트에 살고 나머지는 게르에 살고 있음.

 

연간 국내총생산은 6조1303억 투그릭!… 환산하면 55억 6,000만 달러. (우리나라는 1조 2,010억 달러. 우리나라가 몽골보다 약 218배의 생산을 이루어내고 있네요.)

하지만 실질적인 경제의 질을 나타내는 1인당 국내총생산은 2,305,200투그릭으로, 달러로 환산하면 몽골은 약 3,500달러, 우리나라는 약 280,00달러로, 실질적으로 우리나라는 몽골보다 8배 정도 경제적으로 윤택하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한 세대의 평균 월 수입은 363,200투그릭(약 36만 투그릭)정도 됩니다. (몽골 투그릭과 한화의 비율은 대체적으로 1:1로, 한 가정 당 월 36만원의 수입이 있다는…) 그러나 작년대비 37.7%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몽골에 있는 총 가축 수는 44,023,900 마리(약 4,400만 마리)입니다.

<몽골 가축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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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있는 학생 수는 164,800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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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수 있는, 선거권이 있는, 술을 마실 수 있는 연령은 만18세입니다.

 

2009년에는 약 43만 명의 여행객이 몽골을 방문했는데요, 2008년 대비 2.98% 감소했다고 합니다.

<몽골에 방문하는 외국인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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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면적은 한반도의 약 7배가 됩니다.

 

택시 기본요금은 500 투그릭이며, 1km 당 500 투그릭 씩 증가합니다.

연간 태어나는 아기 수는 30,437명이며, 전년대비 5011명 증가했습니다.

 

평균 수명은 여자 68세, 남자 63세이며, 한 가족당 아이 평균 수는 3명입니다.

인구 중 30.2%가 0~14세라고 하네요!!

6.7%만이 60세 이상이라고 하니… 고령화 사회가 된 우리나라에선 부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네요…ㅋ

 

이 자료는 몽골통계국에서 2009년도 발행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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